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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비동암 증상은 초기에는 감기나 비염으로 오해하기 쉬워 조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본문에서는 실제 의료정보를 기반으로 부비동암의 주요 증상, 진단 방법, 치료 과정, 예방법까지 자세히 안내합니다.
부비동암이란 무엇인가
부비동암은 코 주위의 부비동, 즉 얼굴뼈 속 빈 공간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입니다. 흔히 ‘코암’ 또는 ‘비강암’으로도 불리며, 전체 두경부암 중 약 3~5%를 차지합니다. 부비동은 이마, 광대뼈, 코 옆, 코 뒤 등에 위치하고 있으며, 공기의 흐름과 점액 분비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부비동에 암세포가 생기면 정상적인 점막 조직이 파괴되어 다양한 증상을 유발합니다.
대부분의 부비동암은 상악동(광대뼈 속 부비동)에서 발생하며, 나머지는 사골동, 전두동, 접형동 등에서 생깁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장기간의 흡연, 직업적 노출(목재 먼지, 가죽 가루, 니켈, 크롬 등), 만성 부비동염 등이 있습니다.
부비동암 초기 증상
부비동암의 가장 큰 특징은 초기 증상이 매우 모호하다는 것입니다. 초기에는 감기나 축농증으로 오인되어 병원을 늦게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초기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한쪽 코막힘이 지속되며 점차 심해짐
- 코피가 자주 나거나 코 안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옴
- 얼굴 통증, 특히 뺨이나 눈 밑 통증
- 한쪽 눈이 부어 보이거나 눈물이 과도하게 남
- 치통이 지속되거나 치아가 흔들림
- 얼굴 비대칭, 한쪽 부종
이러한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 비염이 아닌 다른 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특히 편측(한쪽만)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조기 진료가 중요합니다.
진단 방법
부비동암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 내시경 검사와 영상 검사를 병행하여 종양의 위치와 범위를 파악합니다. 주요 진단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비강 내시경 검사: 코 안을 직접 관찰하여 종양 유무를 확인합니다.
- CT 및 MRI 검사: 종양의 크기, 침윤 범위, 주위 구조물과의 관계를 평가합니다.
- 조직 생검: 암세포 여부를 확정하기 위한 필수 검사입니다.
- PET-CT: 다른 부위로의 전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정밀검사입니다.
이러한 검사 결과를 종합하여 병기(Stage)를 결정하고, 치료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부비동암 치료 방법
부비동암의 치료는 암의 진행 단계, 위치, 환자의 전신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 치료를 병행하는 다학제 치료가 표준입니다.
- 수술적 절제: 가능한 한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내시경을 이용한 최소침습 수술이 확대되고 있으며, 안와나 뇌기저부까지 침범한 경우는 복합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방사선 치료: 수술 후 남은 암세포를 제거하거나, 수술이 어려운 경우 단독으로 시행합니다. 최신 기술인 IMRT(세기조절 방사선치료)는 정상 조직 손상을 줄이면서 효과적으로 암세포를 제거합니다.
- 항암 치료: 진행된 병기나 재발 위험이 높은 경우, 방사선 치료와 병행하여 시행합니다. 주로 시스플라틴 기반 항암제가 사용됩니다.
최근에는 면역항암제나 표적치료제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며, 일부 환자에게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비동암 예후와 생존율
부비동암은 조기 발견이 어려워 진단 시 이미 3기 이상으로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5년 생존율이 70% 이상으로 보고됩니다. 반대로 주변 조직(눈, 뇌, 신경 등)으로 침범한 경우 예후가 나빠집니다.
치료 후에는 주기적인 추적검사가 매우 중요합니다. 첫 2년간은 3개월마다, 이후에는 6개월 간격으로 재발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흡연자라면 반드시 금연해야 하며, 코 점막을 자극하는 환경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비동암 예방과 관리
부비동암을 완전히 예방하는 방법은 없지만, 위험요인을 줄이면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 흡연과 간접흡연을 피한다.
- 직업적으로 먼지나 화학물질에 노출될 경우 보호구를 착용한다.
- 만성 부비동염이나 비염이 있는 경우 정기적으로 관리한다.
- 얼굴 통증, 코막힘, 코피 등의 증상이 지속되면 조기에 진료를 받는다.
특히 목재, 가죽, 금속가공 관련 직종 종사자는 정기적인 코 내시경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을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료진의 조기 진단 조언
이비인후과 전문의들은 부비동암의 가장 큰 문제로 “늦은 발견”을 꼽습니다.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방치되다가 얼굴 변형, 시력 저하, 신경 손상 등이 발생한 후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경우 즉시 전문 진료를 권합니다.
- 한쪽 코막힘이 3주 이상 지속
- 피 섞인 콧물이나 잦은 코피
- 얼굴이 비대칭으로 부어오름
- 눈 밑이나 볼 주변의 통증, 감각 저하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는 예후를 크게 향상시킵니다. 단순 감기로 오인하지 말고 증상이 지속될 경우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정리 및 마무리
부비동암은 드물지만 치명적인 질환으로, 조기 발견이 생존율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입니다. 초기 증상은 비염과 유사하므로 평소 코 건강에 이상을 느낀다면 반드시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최신 내시경 수술과 방사선 치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완치율이 높아지고 있으므로, 두려워하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정기 검진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로 부비동암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세요.
